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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탄자니아 피베리 커핑노트 (후기)
작성자 김새벽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2-21 1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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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39


언젠가 탄자니아와 케냐 여행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에디오피아와 더불어 커피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죠.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을 놓고 커피를 파는 일반 카페도 상당히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노점(?)에서 숯불에 즉석 로스팅 해서 파는 커피입니다.

 

방법은 아주 원시적입니다.

 

1. 생두를 고릅니다.
2. 철망에 넣고 화로불에 로스팅합니다.
3. 로스팅 된 원두를 절구에 넣고 빻습니다.
4. 터키쉬 드립처럼 주전자에 원두를 넣고 끓입니다.
5. 잔에 따라 마십니다.

 

맛은 뭐 당연히 좋습니다. 아주 훌륭해요!
하지만 이 방법에는 우리가 아는 커피 상식이 여럿 무시 됩니다.
이를테면요,

 

1. 로스팅 타임&온도.. 이거 완전히 감으로 때려 잡습니다.
2. 쿨링.. 원두가 식는 것을 기다릴 재간이 없습니다. 뜨거운 원두를 바로 절구에 넣고 빻아버려요.
3. 절구질..이게 글라인딩인데..입자가 고를리 없습니다. 일정하게 글라인딩 돼야 좋은 맛을 낸다는 것을 의미 없게 만들고요,
4. 로스팅 후 일주일이 지나야.. 맛이 제일 좋다는데,,, 이건 사실 원두마다 성격이 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먼저하는 이유는
커피는 고정관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프리카 노점의 커피는 저 모든 규칙(?)을 지킨 유수의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추출해낸 어떤 커피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오늘 노트는 탄자니아 피베리 입니다.
지금이야 피베리 원두가 다소 귀하게 취급됩니다만, 처음에는 결점두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커피나무 열매에는 당연히 두개의 생두가 있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입니다.

앞선 후기 '케냐AA'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커피에 있어서 절대 기준은 없습니다.
무슨 원두든 블라인드 테스팅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그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의 최고점을
찾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자니아 피베리는 마셨을 때, 생각나는 원두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콜롬비아 후일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스메랄다 수프리모라는 원두였고,
두번째는 원두라기 보다는 스위스 워터 디카페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디카페인 추출 방식입니다.


에스메랄다와 스의스 워터의 공통점은 모두 깔끔하면서도 어느정도의 바디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느낀 탄지나이 피베리가 그렇습니다.

Fullcity 배전을 했지만서도 무엇보다 텁텁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아울러 기분 좋은 신맛(개인차겠지만, 기분 별로 안좋게 만드는 신맛도 많습니다), 적당한 바디감이 돋보입니다.

역시 '커피는 밸런스다' 싶습니다.

여운은 짧은 편이지만 입 안에 남는 잔향이 깔끔하고 산뜻해서 인상이 아주 좋은 커피입니다.

쓴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모닝커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180221_145844826.jpg , KakaoTalk_20180221_1458437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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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1 파푸아 뉴기니아 A 탄자니아 피베리 커핑노트 (후기) 파일첨부 김새벽 2018-02-21 15:00:08 439